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사 패러다임 전환…'정기·상시' 투트랙 가동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사 패러다임이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크게 바뀌고 있다.
- '정기 인사'는 연말에 대규모로 임원진을 교체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틀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추세다.
- 이번 평가에서는 당해 연도 실적 성과와 함께 미래 AI·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 역량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문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사 패러다임이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크게 바뀌고 있다. '정기 인사'는 연말에 대규모로 임원진을 교체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틀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추세다. 이번 평가에서는 당해 연도 실적 성과와 함께 미래 AI·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 역량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이번 평가 결과는 정기 인사뿐만 아니라 상시 배치 전환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D램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는 국면에 삼성전자가 HBM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주도권 다툼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기 인사 시기 자체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그룹의 경우 올해 사업 리밸런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기 인사를 예년(12월초)보다 대폭 앞당겨 10월 말경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정기 인사와 상시 인사가 긴밀히 어우러지는 '투트랙 체제'가 정착됐다는 점이다. 과거 상시 인사가 실적 악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였다면, 최근에는 사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투입 성격이 강해졌다. 삼성전자 역시 기술 주도권 회복을 위해 기민한 상시 인사를 단행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은 수개월 만에 판도가 바뀔 만큼 기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단행하는 정기 인사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정기 인사로 조직의 큰 틀을 잡고 연중 상시 인사를 통해 필요한 현장에 인재를 즉시 투입하는 투트랙 방식이 향후 재계의 새로운 인사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 인사에 더해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핵심 인재를 즉시 배치하는 '연중 상시 인사'를 결합한 투트랙(하이브리드) 인사 체제가 자리 잡고 있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석 연휴 직후 연말 인사의 사전 작업인 임원 평가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