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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노트] 삼성전자 '옴니아'가 현대차에 던지는 교훈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어떤 실패는 시대가 바뀌어도 되풀이된다.2000년대 후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를 기억하는가.
  • 카메라 화소는 아이폰을 앞섰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선명했으며 지상파 DMB까지 품었다.
  • 라틴어로 모든 것(All·Omnia)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가능한 기능을 한 기기에 빼곡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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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BRIEF

본문

어떤 실패는 시대가 바뀌어도 되풀이된다.2000년대 후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를 기억하는가. 카메라 화소는 아이폰을 앞섰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선명했으며 지상파 DMB까지 품었다. 라틴어로 모든 것(All·Omnia)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가능한 기능을 한 기기에 빼곡하게 담아냈다. 하지만 소비자가 원한 것은 기능의 총합이 아닌 완성된 경험이었다. 각각의 기능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얼마나 매끄럽게 작동하느냐가 더 중요했다. 손끝에 닿는 감압식 터치의 둔탁함과 윈도우 모바일의 어색한 조합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라는 새로운 문법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달 15일 공개된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는 그 질문을 다시 끌어올렸다. 서로 다른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가 지닌 가능성을 다시 확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3위권에 올라섰고 전기차 플랫폼, 초급속 충전, 제조 품질과 생산 효율에서도 과거의 추격자 이미지를 상당 부분 벗어났다.

기존의 부품 중심 개발 방식과 공급망을 유지하면서 차량 전체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제품처럼 다시 설계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조직과 개발 문화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 테슬라가 자동차 바깥의 스페이스X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왔듯 현대차 역시 자동차 밖에서 다음을 찾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품은 것은 훗날 현대차에 어떤 의미로 남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