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단 두 달…9월도 '팔자' 이어가나(종합)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좀처럼 '사자'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 올해 8개월 가운데 월간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단 두 달에 그쳤고 누적 순매도 규모는 170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 상반기에는 코스피 급등과 반도체 대형주 쏠림에 따른 차익실현·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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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좀처럼 '사자'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올해 8개월 가운데 월간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단 두 달에 그쳤고 누적 순매도 규모는 170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코스피 급등과 반도체 대형주 쏠림에 따른 차익실현·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날 장 마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69조6천22억원을 순매도했다. 월별로 보면 올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달은 1월 1천186억원과 4월 1조1천283억원 두 차례뿐이다.
2월과 3월 각각 21조원과 35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4월 잠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가 5월부터는 다시 4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특히 5월 44조7천억원, 6월 48조6천억원을 순매도했으며 7월과 8월에도 각각 9조9천억원, 10조2천억원가량을 내다 팔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는 동안에도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약했다"며 "반도체 중심의 증시 쏠림이 재현될 경우 외국인 매도와 함께 원화 약세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현물을 순매도했지만 기타 법인 매수가 지수 하단을 떠받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끼는 구간"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고금리 시대에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하며 신흥국 자산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의 투자 동향을 보면 올해 7월 5조원대를 기록한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지난달 3조원대로 줄어든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월 3천억원 순매도에서 8월 2조1천억원 순매수로 본격적인 '사자'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의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8천460억원으로 올해 최저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