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면칼럼] SK하이닉스 100조원 주주환원과 솔리다임 상장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대규모 환원은 예외 허용 위한 ‘상장 통행세’손실 떠안고 과실 나눠…‘LG엔솔’ 때의 박탈감ADR 희석 뒤 또 가치분산…주주 설득이 관건“첫 사례부터 타협하면 중복상장 원칙 무너져”내달 SK하이닉스 앞에는 두 개의 시계가 돌아갑니다.
-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겨냥해 5조~10조원의 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회사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자사주 매입 40조원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안팎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보도가 지난 6월 나왔고, 최근 다시 비슷한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문
대규모 환원은 예외 허용 위한 ‘상장 통행세’손실 떠안고 과실 나눠…‘LG엔솔’ 때의 박탈감ADR 희석 뒤 또 가치분산…주주 설득이 관건“첫 사례부터 타협하면 중복상장 원칙 무너져”내달 SK하이닉스 앞에는 두 개의 시계가 돌아갑니다.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겨냥해 5조~10조원의 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회사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사주 매입 40조원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안팎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보도가 지난 6월 나왔고, 최근 다시 비슷한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규모 주주환원과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연결됐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솔리다임 상장이 추진된다면 대규모 주주환원은 그 길을 열기 위해 내는 ‘상장 통행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손실은 SK하이닉스 연결실적에 반영됐고 기존 주주들이 감내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 흑자로 돌아서고, 올 상반기에는 옛 솔리다임 법인과 관련 종속회사 기준 순이익이 무려 6조원에 육박합니다. 자산·매출·영업이익이 모두 모회사의 10% 미만이면 주주동의 필요성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예상 기업가치가 크면 거래소가 중요 자회사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표결에서는 최대주주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쳐 3%를 초과해 보유하더라도 의결권은 3%로 제한되고,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와 전체 발행주식 의결권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10억원은 작은 돈이지만 거래정지와 공식 제재, 기관투자가 반대, 개정 상법에 따른 이사 책임과 주주 소송까지 생각하면 벌금만 내고 강행할 사안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솔리다임 상장은 결국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따라서 100조원이 발표돼도 모두 솔리다임 상장 추진을 감안한 새로운 결단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