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자본방정식] 삼성전자 '110조 주주환원'…배당·소각 따라 달라지는 수혜자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자본거래에 투입된 돈과 달라진 지배력, 최종 수익의 행선지를 숫자로 추적해봅니다.
- 삼성전자가 올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90조~110조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 반면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 삼성물산과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상승하는 대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산법상 지분율 한도를 맞추기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해야 한다.
본문
자본거래에 투입된 돈과 달라진 지배력, 최종 수익의 행선지를 숫자로 추적해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90조~110조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반면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 삼성물산과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상승하는 대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산법상 지분율 한도를 맞추기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457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333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913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2088억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1조3650억원이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익에 편입돼 향후 주주환원 재원이 되기 때문이다. 홍 전 관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4명의 삼성전자 직접 배당과 3남매의 삼성물산 잠재적 귀속액을 합하면 1조4687억~1조5170억원이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올해 연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280조~300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상반기와 3분기 배당 34조9000억원만으로는 배당성향이 11.6~12.5%에 그친다. 다만 이는 증권가 순이익 전망과 배당성향 25% 유지를 전제로 한 시나리오일 뿐 실제 이사회 결정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금산법상 금융당국의 승인 범위 안에 머물려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가 소각하는 보통주의 10%에 해당하는 보유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삼성전자 보통주 10주가 사라질 때 금융계열사 보유분 1주가 시장에 나온 셈이다. 금융계열사가 보유 주식을 줄이는 동안 삼성물산과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상승한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원가는 주당 1070원 수준이어서 현재 주가로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의 상당 부분이 취득원가를 웃도는 경제적 이익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