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악용도 불법 침입”… 이스라엘, 노마드 해커 미 송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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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노마드 브리지 해킹 사건의 최초 공격자로 지목된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자 알렉산더 블록이 미국으로 송환됐다.
-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022년 1억860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낸 노마드(Nomad) 브리지 해킹 사건의 최초 공격자로 지목된 남성이 미국으로 송환됐다.
- 이스라엘 대법원은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으로 허용한 거래라도 프로그램 결함을 악용했다면 불법적인 컴퓨터 침입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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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브리지 해킹 사건의 최초 공격자로 지목된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자 알렉산더 블록이 미국으로 송환됐다.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022년 1억8600만달러 규모의 피해를 낸 노마드(Nomad) 브리지 해킹 사건의 최초 공격자로 지목된 남성이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소프트웨어가 기술적으로 허용한 거래라도 프로그램 결함을 악용했다면 불법적인 컴퓨터 침입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0일(현지시각) 디크립트가 예루살렘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자 알렉산더 블록 을 미국 당국에 인도했다. 과거 알렉산더 구레비치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그는 지난해 5월 개명한 여권으로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벤구리온공항에서 체포됐다.
블록 은 ‘비틀릭(Bitlik)’이라는 이름으로 6차례 시험 거래를 진행한 뒤, 2022년 8월1일께 4차례 주요 거래를 통해 280만달러 이상의 토큰 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당국은 블록의 공격으로 취약점이 알려지면서 다른 이용자들도 자금을 인출해 노마드 지갑에서 1억8600만달러 이상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블록은 이후 일부 토큰을 반환하고 노마드 고위 관계자에게 텔레그램으로 연락했다. 블록은 노마드 시스템이 허용한 기능을 사용했으며 블록체인 거래도 공개돼 있어 자금세탁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프로그램 결함을 악용한 행위가 불법 침입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노마드는 사건 발생 후 며칠 동안 약 2200만달러를 회수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2월 노마드 운영사 일루저리시스템스와 합의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