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속 외국인들 ‘역주행 매수’…몰래 담은 종목 살펴보니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HMM·SK텔레콤 10거래일째 순매수 폭락장에도 백화점株 골라 담은 외국인 불확실성 해소 관건…저가 매수 기회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주식을 처분하면서도 일부 종목을 골라 담는 ‘선별 매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지난 1~15일)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조68억원을 순매도했다.
본문
HMM·SK텔레콤 10거래일째 순매수 폭락장에도 백화점株 골라 담은 외국인 불확실성 해소 관건…저가 매수 기회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주식을 처분하면서도 일부 종목을 골라 담는 ‘선별 매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지난 1~15일)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조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도액은 각각 4조9278억원, 9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의 순매도액 합계는 14조287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79.3%에 달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한국 시장을 전체적으로 사기보다는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국내 기관과 개인의 매수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주가 변동 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HMM의 이달 외국인 순매수액은 894억원으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5위였다. 장중 9%대까지 낙폭을 벌렸던 전날 폭락장 속 백화점주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참여자들의이목을 끈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이달 9거래일 가운데 각각 6거래일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 14일에는 순매도했다가 15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형 반도체주에 매도가 집중되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에서도 전체적으로는 매도 우위가 이어졌으며, 일부 종목에만 선별적으로 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 속에서 외국인 자금 흐름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수급 전망과 추가 주주환원책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높일 수 있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는지도 주요 변수”라고 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업황과 물가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며 주가가 급락해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술적·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지지 영역에 근접한 만큼 코스피 5000대 중반부터는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