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에 모빌리티 ADR 상장도 순연…속타는 T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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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에서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카카오[035720]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대규모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2일 투자은행(IB)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TPG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카카오모빌리티의 ADR 상장 추진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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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에서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카카오[035720]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대규모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TPG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카카오모빌리티의 ADR 상장 추진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나몰픽 전광판에 SK하이닉스의 대표 제품 HBM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TPG가 ADR 상장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투자금 회수 필요성이 있다.
TPG 컨소시엄이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에 처음 5천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1년에도 1천307억원을 추가 투자했지만, 첫 투자 이후 9년 넘게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TPG의 투자금 회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상장 시기와 주주보호 방안 등을 둘러싸고는 양측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사회 산하에 기업공개와 투하자본 회수 등을 목적으로 설치한 '주주가치 제고 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회사 주주환원정책 협의 ▲중복상장 규제 동향 ▲상장 후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 ▲상장 목표 일정 등의 안건에 TPG 측 위원들은 찬성했으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반대했다. 같은 달 7일 '모회사 주주환원정책 협의 방식 추가 승인' 안건에서도 TPG 측 윤신원·손승헌 위원은 찬성한 반면, 류 대표는 기권했다.
현재 위원회는 TPG 측 윤신원·손승헌 이사와 카카오 측 정종욱 이사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류 대표가 지난 6월 위원회에서 빠지고 카카오 CA협의체 소속 정종욱 이사가 새로 합류하면서 TPG 측이 3명 중 2명을 차지해 위원회 의결 구조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TPG 입장에서는 투자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하루라도 빨리 회수에 나서야 하지만, 카카오는 인적분할과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보호 문제를 함께 처리해야 해 서두를 유인이 크지 않다"며 "결국 카카오의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된 뒤에야 ADR 논의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