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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예전 같지 않아”… 기존 경제 공식 한계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거시경제학 교과서의 공식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금리와 환율 움직임의 근본 원인을 ‘재정 위험’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4일 새얼문화재단이 쉐라톤 그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4일 새얼문화재단이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47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플라자 호텔에서 잭슨홀까지-40년만에 다시 쓰는 금리와 환율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 서 교수는 최근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금리·환율 변동성의 배경을 1985년 ‘플라자 합의’부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까지 되짚으며 깊이 있게 짚었다.
시장 반응 중립USD/KRW
ARTICLE BRIEF

본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거시경제학 교과서의 공식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금리와 환율 움직임의 근본 원인을 ‘재정 위험’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4일 새얼문화재단이 쉐라톤 그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4일 새얼문화재단이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47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플라자 호텔에서 잭슨홀까지-40년만에 다시 쓰는 금리와 환율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최근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금리·환율 변동성의 배경을 1985년 ‘플라자 합의’부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까지 되짚으며 깊이 있게 짚었다. 그는 일본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엔저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일반적인 금리 차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재정 이슈”를 진단했다.

일본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막대한 국채 이자 부담으로 이어져 화폐 가치가 불안정해진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역시 기준금리 인상 외에 막대한 재정 적자 위험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그는 “미국 장기 국채가 예전만큼 순수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지 못하면서 AI(인공지능)·반도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과 경쟁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또 1980년대 플라자 합의 당시엔 엔고 현상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3저 호황’을 누렸던 반면, 현재의 엔저 상황은 과거와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주력 수출품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반도체 등 일본과 직접 겨루지 않는 품목들”이라며 “원화가 엔화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며 강세를 보이는 것도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이라고 했다.

다만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은 여전히 엔저 여파를 직접 받고 있어 산업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장기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를 현재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을 높이기 때문에, 먼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는 성장주와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지금은 AI 거품 유무보다 기업들의 부채 규모와 회사채 조달 비용을 유심히 살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