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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노트] LG家 김영식 여사의 30초, 법정이 헤아린 20년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끝내 꺼내놓을 말을 고르는 시간이었을까.이달 3일 서울가정법원 앞에 선 김영식 여사는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배우자이자 구광모 회장의 법률상 어머니 이달 3일 서울가정법원 앞에 선 김영식 여사는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배우자이자 구광모 회장의 법률상 어머니인 그는 이윽고 "구광모 회장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 중립
ARTICLE BRIEF

본문

끝내 꺼내놓을 말을 고르는 시간이었을까.이달 3일 서울가정법원 앞에 선 김영식 여사는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배우자이자 구광모 회장의 법률상 어머니 이달 3일 서울가정법원 앞에 선 김영식 여사는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배우자이자 구광모 회장의 법률상 어머니인 그는 이윽고 "구광모 회장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아들이라는 가장 사적인 관계가 끝났다는 선언이자, 20여 년 전 입양에서 시작된 LG가의 승계 서사와 결별하겠다는 공개적인 뜻에 가까웠다. 그러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룹 지배권과 ㈜LG 지분 대부분은 양아들에게 돌아갔고 두 딸은 승계 구도 밖에 남았다. 그는 승계 과정에서 ㈜LG 지분 4.37%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다. 이달 4일 오전 주가 12만1000원 기준으로 약 8000억원어치다.

입양의 배경에 그룹 승계라는 현실적인 목적이 깔려 있었다고 해도 그 필요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가족관계까지 거둬들일 수는 없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20년 넘게 이어진 모자 관계를 끊으려면 관계가 멀어졌다는 호소나 뒤늦은 후회보다 엄격한 사유와 증명이 필요하다. 법원의 기각 결정은 LG가의 장자 승계에 면죄부를 준 것도, 김 여사의 상처를 부정한 것도 아니다. 김 여사의 30초 침묵은 20년의 모자 관계를 끝내기에 충분한 말이었을지 모른다. 구 회장을 상대로 낸 파양 청구가 기각된 직후였다.어머니와 아들이라는 가장 사적인 관계가 끝났다는 선언이자, 20여 년 전 입양에서 시작된 LG가의 팽팽하게 당겨진 정적 속에서 30초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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