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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형주만 상승…미 증시 양극화 심화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스페셜경제=최진형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혜를 누리는 대형주와 다른 종목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 지난 9월 나스닥100지수는 3% 상승했지만 S&P500 구성 종목의 약 80%가 하락하면서 지수와 개별 주가의 흐름이 엇갈렸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높은 금리와 유가가 기업 전반을 압박하는 가운데 AI 산업으로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반응 긍정
ARTICLE BRIEF

본문

스페셜경제=최진형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혜를 누리는 대형주와 다른 종목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나스닥100지수는 3% 상승했지만 S&P500 구성 종목의 약 80%가 하락하면서 지수와 개별 주가의 흐름이 엇갈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높은 금리와 유가가 기업 전반을 압박하는 가운데 AI 산업으로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업들은 금융·에너지 비용 상승에 더해 인력과 장비, 투자자금 확보 경쟁까지 감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9월 5% 떨어졌지만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2% 올랐다. WSJ은 상승 종목 모두가 AI 관련 기업은 아니지만, AI와 데이터센터 투자로 수요가 증가하는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AI 산업 밖에서는 높은 차입비용과 연료비가 투자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

아렌드 캅테인 UBS 투자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I 기술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자본지출 증가세가 “0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AI 분야의 투자 확대와 달리 다른 기업들의 투자는 사실상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자산배분리서치 책임자는 상반기 빠르게 증가했던 기업 이익과 이익 전망치의 상승 동력이 여름 이후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AI 기업들이 미래 수익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금융·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투자를 크게 줄이지 않아 관련 경제의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중동 정세 안정이나 AI 생산성 효과의 빠른 확산, AI 투자 열기의 진정이 없다면 금리와 에너지 수요를 낮추는 과정에서 AI 밖의 경제가 더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