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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 판짜기’ 들어간 빅칩… AMD의 딥테크 추격 vs 엔비디아의 플랫폼 락인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AMD는 약 82억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월드랩스를 인수하고, 페이페이 리 박사를 수석 과학자로 영입한다.
  •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칩 성능을 넘어 개발자 플랫폼과 핵심 연구 인재 확보전으로 번지고 있다.
  •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에 나선 데 이어, AMD는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를 품기로 했다.
시장 반응 중립NVDA
ARTICLE BRIEF

본문

AMD는 약 82억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월드랩스를 인수하고, 페이페이 리 박사를 수석 과학자로 영입한다.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칩 성능을 넘어 개발자 플랫폼과 핵심 연구 인재 확보전으로 번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에 나선 데 이어, AMD는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를 품기로 했다. AMD는 28일(현지시각) 월드랩스를 약 82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AI 칩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쥔 엔비디아를 추격해야 하는 AMD 입장에서 기존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대형언어모델(LLM)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판을 뒤집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AMD는 리 박사 연구진의 모델 알고리즘을 차세대 AI 반도체(MI300 시리즈 등)의 칩 설계 단계부터 결합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테크 분야 분석가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번 인수에 대해 “AMD의 인수는 매출 증가를 노린 딜이 아닌, 자사 반도체가 향후 구동해야 할 차세대 AI 엔진의 원천 IP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엔비디아가 미처 독점하지 못한 차세대 물리 AI 영역을 선점하려는 공격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300만 개 이상의 AI 모델과 18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활동하는 허깅페이스는 명실상부한 ‘AI계의 깃허브(GitHub)’다. 이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가 75억달러에 깃허브를 인수해 개발자 생태계를 자사 클라우드(Azure)와 AI(Copilot) 중심으로 재편했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본떴다. 개발자가 허깅페이스 플랫폼에서 어떤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다 쓰더라도, 최적화 및 테스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엔비디아의 병렬 처리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와 자사 GPU 인프라에 결속되도록 만드는 ‘락인(Lock-in) 효과’를 완성하는 것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의 거점 플랫폼을 사들임으로써 ‘소프트웨어 락인 장벽’을 더욱 견고히 쌓아 올렸다. AI 2.0 시대를 맞아 차세대 공간 AI의 기술을 내재화한 AMD의 추격전이 결실을 볼지, 거대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삼킨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더욱 강화될지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