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리포트] 10월 26일 개장 전 생각 - 탄광의 카나리아
중립 관점보유 여부 미공개공개된 경제적 이해관계 없음
작성자가 직접 공개한 정보이며 투자 성과나 자격을 보증하지 않습니다.골드만삭스는 코스피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지수를 종전 12000에서 9000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참 찜찜합니다. 다만 지난 금요일 장에서의 흐름을 복기해보자면 낙폭을 국내 기관이 상당히 회복, 5500을 사수했다는 점에서 조금의 안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외인들이 현물은 1조 가량 팔아치웠지만, 지수선물은 2천계약 이상 매수했고, 또 프로그램 매도도 장초반에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폭격이 지나갔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지수선물 순매수는 신규 롱 혹은 숏커버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포지션을 다 알 수는 없기에 가능성만으로 열어둬야 하겠지만요. 지난 금요일 장은 외국인의 매도 종료가 아니라, 매도에 대해 드디어 국내 기관 수급이 나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서, 시장 전체가 폭넓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하긴 힘들어보인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지난주 대비 지난주 외국인 매도 규모가 -11.2조에서 -0.7조로 1/16까지 급감했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바라건대 이게 외국인 디그로싱의 끝이었으면 합니다.
한편 중국언론 일각에서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례없이 저평가 되었다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시장 중 처음으로 PER 5배를 하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2개월 Forward PER이 약 4.2배까지 하락, 이는 Bloomberg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시장 중 처음으로 PER 5배를 하회한 사례라고 했습니다.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MSCI 신흥시장 지수 강등 위험에 직면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의 절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라며 이런 급락은 AI 열풍이 식으면서 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매도세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수출액이 1조 달러를 향해 증가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기업 이익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주식 가격과 어닝 리비전(실적 전망치)의 괴리가 5주째 확대, 이번주가 가장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SOX가 1달 -14%를 기록, 램리서치는 -12.8%, KLA -12.2%를 기록한 반면 반도체의 리비전은 +0.1로 5주 연속 상향돌파중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실적 상향은 이머징/아시아 테크에서 또 가장 먼저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머징 정보기술 지수는 +0.25(1달 +0.75)로 전 지역×섹터 조합 1위로 북미 정보기술(+0.05)의 5배를 기록했고, 한국 1달 +0.735로 전 국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센티먼트에서 중국 CESI가 1달 +45.6으로 반전한 것과 같은 방향으로 이는 매크로 서프라이즈와 이익 리비전이 아시아에서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현상인데요. 거기다 텀프리미엄 축소와 SOFR 기반 단기자금시장 지표 등에서 아직 광범위한 시스템 유동성 경색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적 전망과 주가의 극단적인 반대 이동이 되감길 여지도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다시 가격 상승세로 나오려면 주주환원등의 강한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마침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차익 20조 중 80%인 16조원을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겠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오는 28일 있을 3분기 실적발표에서 계획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약 주당 2.3만원 가량 되겠네요.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계기 뿐 아니라, 예상 EPS입니다. 2027년 예상 EPS가 2028~2030년까지 계속 유지된다면 지금의 코스피는 극단적 저평가로 GS가 말한 9천선을 다시 치는 강한 반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EPS가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장은 바로 이 이익 지속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이번주 있을 메모리 탑 투의 실적 발표에서 ROE와 FCF를 얼마나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이걸 가지고 얼마나 주주 친화적인 환원책을 보여주는지, 시클리컬을 벗어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흥미로운것은 솔리다임 IPO 중단입니다. 지금까지 솔리다임이 외부 자본을 확보해 미국 NANA/eSSD 시설을 확장하고 SK하이닉스 본체는 HBM/첨단 DRAM에 투자 집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IPO를 빼고도 신규 생산시설 투자 취소 혹은 축소 발표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향후 주주환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한편으로는 밸류에이션 강화의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상세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젠슨 황의 2029년 공급과잉 부정, MU의 4F 2 구조 포기 등을 놓고보면, 우려했던 CXMT가 2027-2029년 사이 보여줄 강한 압박 역시 지금으로써는 가능성을 크게 낮춰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장기적으로 지금부터 올라가기 시작한 팹들이 공급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전까지는 급격한 공급 물량 증가, 혹은 급격한 수요 축소의 가능성은 아직까진 애매할 것 같습니다. 중국 역시 국가대표팀 기금으로 추정되는 증시 방어 자금이 투입되었다는 점에서, 당장 이 시장이 망가지게 내버려 둘 것이라는 가능성은 낮게 둬도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자산가격 붕괴를 눈여겨보지 않겠다는 정책적 의도로 보인다는 점이기도 하고, 증시가 과도하게 저평가 되어 오히려 돈을 벌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오늘도 탄광 속 카나리아입니다. 먼저 쓰러졌지만, 다시 가장 먼저 일어나 화려하게 날갯짓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연약한 카나리아가 아니라 강한 불사조가 되어 자체적으로도 튼튼한 체력을 갖추고 외국 자본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도 바랍니다.
이번주 날씨는 크게 떨어졌다 올라온다고 합니다. 건강에 다들 주의하시고, 이번 한주도 힘냅시다. 힘든 월요일이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한편 중국언론 일각에서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례없이 저평가 되었다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시장 중 처음으로 PER 5배를 하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2개월 Forward PER이 약 4.2배까지 하락, 이는 Bloomberg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시장 중 처음으로 PER 5배를 하회한 사례라고 했습니다.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MSCI 신흥시장 지수 강등 위험에 직면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의 절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라며 이런 급락은 AI 열풍이 식으면서 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매도세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수출액이 1조 달러를 향해 증가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기업 이익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주식 가격과 어닝 리비전(실적 전망치)의 괴리가 5주째 확대, 이번주가 가장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SOX가 1달 -14%를 기록, 램리서치는 -12.8%, KLA -12.2%를 기록한 반면 반도체의 리비전은 +0.1로 5주 연속 상향돌파중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실적 상향은 이머징/아시아 테크에서 또 가장 먼저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머징 정보기술 지수는 +0.25(1달 +0.75)로 전 지역×섹터 조합 1위로 북미 정보기술(+0.05)의 5배를 기록했고, 한국 1달 +0.735로 전 국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센티먼트에서 중국 CESI가 1달 +45.6으로 반전한 것과 같은 방향으로 이는 매크로 서프라이즈와 이익 리비전이 아시아에서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현상인데요. 거기다 텀프리미엄 축소와 SOFR 기반 단기자금시장 지표 등에서 아직 광범위한 시스템 유동성 경색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적 전망과 주가의 극단적인 반대 이동이 되감길 여지도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다시 가격 상승세로 나오려면 주주환원등의 강한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마침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차익 20조 중 80%인 16조원을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겠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오는 28일 있을 3분기 실적발표에서 계획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약 주당 2.3만원 가량 되겠네요.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계기 뿐 아니라, 예상 EPS입니다. 2027년 예상 EPS가 2028~2030년까지 계속 유지된다면 지금의 코스피는 극단적 저평가로 GS가 말한 9천선을 다시 치는 강한 반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EPS가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장은 바로 이 이익 지속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이번주 있을 메모리 탑 투의 실적 발표에서 ROE와 FCF를 얼마나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이걸 가지고 얼마나 주주 친화적인 환원책을 보여주는지, 시클리컬을 벗어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흥미로운것은 솔리다임 IPO 중단입니다. 지금까지 솔리다임이 외부 자본을 확보해 미국 NANA/eSSD 시설을 확장하고 SK하이닉스 본체는 HBM/첨단 DRAM에 투자 집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IPO를 빼고도 신규 생산시설 투자 취소 혹은 축소 발표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향후 주주환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한편으로는 밸류에이션 강화의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상세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젠슨 황의 2029년 공급과잉 부정, MU의 4F 2 구조 포기 등을 놓고보면, 우려했던 CXMT가 2027-2029년 사이 보여줄 강한 압박 역시 지금으로써는 가능성을 크게 낮춰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장기적으로 지금부터 올라가기 시작한 팹들이 공급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전까지는 급격한 공급 물량 증가, 혹은 급격한 수요 축소의 가능성은 아직까진 애매할 것 같습니다. 중국 역시 국가대표팀 기금으로 추정되는 증시 방어 자금이 투입되었다는 점에서, 당장 이 시장이 망가지게 내버려 둘 것이라는 가능성은 낮게 둬도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자산가격 붕괴를 눈여겨보지 않겠다는 정책적 의도로 보인다는 점이기도 하고, 증시가 과도하게 저평가 되어 오히려 돈을 벌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오늘도 탄광 속 카나리아입니다. 먼저 쓰러졌지만, 다시 가장 먼저 일어나 화려하게 날갯짓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연약한 카나리아가 아니라 강한 불사조가 되어 자체적으로도 튼튼한 체력을 갖추고 외국 자본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도 바랍니다.
이번주 날씨는 크게 떨어졌다 올라온다고 합니다. 건강에 다들 주의하시고, 이번 한주도 힘냅시다. 힘든 월요일이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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