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시각] 그래도 솔리다임 상장 시계는 돌아간다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을 내놨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SK하이닉스 이사회에 상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야당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말까지 들먹인다.
- 고점 대비 크게 떨어진 주가를 들고 있는 하이닉스 주주들로서는 화가 날 만도 한 상황이다.
- 이렇게 많은 말이 오가는 와중에 정작 가장 궁금한 질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본문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을 내놨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SK하이닉스 이사회에 상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야당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말까지 들먹인다. 고점 대비 크게 떨어진 주가를 들고 있는 하이닉스 주주들로서는 화가 날 만도 한 상황이다. 이렇게 많은 말이 오가는 와중에 정작 가장 궁금한 질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당국이 쓸 수 있는 수단은 하이닉스가 낼 증권신고서를 심사하는 것인데, 그 신고서가 제출 대상이 되는지조차 아직 유권해석을 기다리는 단계다. 개정 상법은 이사에게 주주 전체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할 의무를 명시했고 거버넌스포럼은 이를 근거로 고승범 의장에게 즉시 이사회를 소집해 상장 중단을 결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사회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은 부결이 아니라 조건을 붙인 승인일 가능성이 크다. SK가 "확정된 바 없다"는 말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시계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외신이 거론하는 1000억~1500억달러라는 기업가치는 낸드 업황이 정점일 때만 가능한 숫자다. 상장 자체를 막기는 어려워도 그 모양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대형 사례에서 예외의 조건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앞으로의 기준이 된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국내 물적분할 규제를 만든 계기가 됐듯 솔리다임은 해외 중복상장 규제의 첫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점 대비 크게 떨어진 주가를 들고 있는 하이닉스 주주들로서는 화가 날 만도 한 상황이다.이렇게 많은 말이 오가는 와중에 정작 가장 궁금한 질문은 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