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에 호남까지 갈길 바쁜 SK하이닉스…솔리다임 자금조달 고심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을 맞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자금 조달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그룹 차원의 여러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에서 eSSD(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성장이라는 기회를 맞은 솔리다임에도 투자가 필요하지만 중복상장 논란과 맞물려 해법 마련이 복잡해지고 있다.
-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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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을 맞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자금 조달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룹 차원의 여러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에서 eSSD(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성장이라는 기회를 맞은 솔리다임에도 투자가 필요하지만 중복상장 논란과 맞물려 해법 마련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32조원에 달했고, 영업익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천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반면 2018년 낸드 양산을 시작한 중국 YMTC(양쯔메모리)의 웨이퍼 생산량은 2021년 76만5천장으로 솔리다임(63만장)을 제친 데 이어 올해는 201만장으로 솔리다임의 2배가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HBM과 첨단 패키징 팹을 중심으로 용인·청주·호남권에 1천10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미 현금흐름의 부담이 상당한 형편이다. 2026.8.11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외부자본 활용을 위해 내주는 지분 가치와 SK하이닉스 자체 자금의 활용 가치를 면밀히 비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발행을 통해 외부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신규 팹과 연구개발에 투자할 경우 추가 사업가치를 만들 수 있고, 솔리다임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적은 지분으로 대규모 자본을 조달한다면 SK하이닉스 보유지분의 가치가 오히려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HBM·D램 중심으로 평가됐으나, 솔리다임 상장 시 그동안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SK하이닉스 보유지분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솔리다임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모집할 경우 150억달러(약 20조4천억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여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번 이슈는 자회사 중복상장이 아니라 인수·합병(M&A) 투자금 회수 및 후속 투자재원 확충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관련 자본 활용 방안을 회사 전체 투자계획과 재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는 동시에 기존 주주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한 주주보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