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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체인 열풍이 이더리움 메인넷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의 성장은 이더리움 레이어2(L2)의 성공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로빈후드는 기존 고객과 금융상품을 자체 체인으로 옮기고 토큰화 주식을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연결하는 동시에 시퀀서 수익까지 확보했다.
  • 아비트럼과 이더리움의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전용 블록스페이스를 확보하고 거래 처리 방식과 수수료 구조, 규제 대응 방식을 직접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 긍정ETH
ARTICLE BRIEF

본문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의 성장은 이더리움 레이어2(L2)의 성공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빈후드는 기존 고객과 금융상품을 자체 체인으로 옮기고 토큰화 주식을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연결하는 동시에 시퀀서 수익까지 확보했다. 아비트럼과 이더리움의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전용 블록스페이스를 확보하고 거래 처리 방식과 수수료 구조, 규제 대응 방식을 직접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 체인은 4월 말 이후 6억건이 넘는 거래를 처리했지만 같은 기간 이더리움에 지불한 온체인 비용은 약 4만9000달러, 하루 평균 약 370달러에 그쳤다. 별도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9월 3일 하루 로빈후드 체인이 약 450만달러의 수수료를 거둔 동안 이더리움에 지급한 비용은 약 400달러였다. 문제는 이 때문에 L2의 거래량과 수익 증가가 그대로 이더리움의 경제적 가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기업형 L2에 머물고, 거래와 수수료 역시 그 안에서 발생한다면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의 사용량이 늘어도 이더리움 L1이나 ETH에 축적되는 경제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로빈후드 체인은 ETH를 가스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형 금융회사가 이더리움의 기술과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영향력을 넓힌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단순히 이더리움 L2의 숫자나 거래량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 거래를 다시 이더리움 L1으로 가져오거나 기업형 L2에 높은 수준의 탈중앙화를 일률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현실적인 해법은 아니다. 대형 금융회사가 이더리움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자산과 사용자를 온체인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지만, 거래와 수익이 기업형 L2 안에 머물고 이더리움과의 연결이 선택사항에 불과하다면 그 성장이 반드시 이더리움의 경제적 성장으로 축적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L2가 이더리움 위에 만들어지는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