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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지갑 아닌 승인 체계 공격…국내 거래소 보안 ‘시험대’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디지털자산이 개인키가 아닌 내부 승인·거래 위임 절차를 노린 공격으로 유출됐다.
  • 개인키 탈취 없이 승인 절차 우회 국내 거래소도 잇단 해킹에 보안 비상 보상 재원 격차에 대응력 우려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원대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 의 보안 및 사고 대응 체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개인키 대신 거래 승인 절차를 노린 공격 수법이 드러나면서, 콜드월렛 보관 비율 중심의 현행 규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반응 긍정USD/KRW
ARTICLE BRIEF

본문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디지털자산이 개인키가 아닌 내부 승인·거래 위임 절차를 노린 공격으로 유출됐다. 개인키 탈취 없이 승인 절차 우회 국내 거래소도 잇단 해킹에 보안 비상 보상 재원 격차에 대응력 우려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원대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 의 보안 및 사고 대응 체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키 대신 거래 승인 절차를 노린 공격 수법이 드러나면서, 콜드월렛 보관 비율 중심의 현행 규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금융위원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원화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보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바이낸스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의 보안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이용자 자산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개발·운영 담당 엔지니어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뒤, 공격자가 내부 승인 시스템에 침투해 무단 출금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기술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해커는 이더리움 의 권한 위임 표준인 ‘EIP-7702’를 악용해 거래 승인 절차를 우회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최근 대형 거래소 해킹은 개인키를 직접 탈취하기보다 거래 승인과 서명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노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해커가 직원 PC나 내부 서버에 침투해 정상적인 출금 요청으로 위장한 거래를 제출하거나 승인 화면을 조작하면 개인키를 훔치지 않고도 자산을 빼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비트와 DMM 비트코인 해킹에서도 직원을 속여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뒤 거래 승인 절차를 악용하는 수법이 사용됐다”며 “ 콜드월렛 이나 다중서명 체계를 갖추더라도 위조된 거래 요청을 걸러내지 못하면 자산 탈취를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위협이 승인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콜드월렛 보관 비율 중심의 현행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구나 핫월렛이나 내부 승인 시스템이 침해되면 콜드월렛 보관 자산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보관 비율만으로 전체 안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원대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의 보안 및 사고 대응 체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