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연구진의 경고…”양자컴퓨터보다 AI가 먼저 암호 깰 수도”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AI의 수학적 추론 발전으로 양자컴퓨터 상용화 전에도 ECDSA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지만, 이는 확인된 공격이 아닌 위험 전망이다.
-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인공지능(AI)의 수학적 추론 능력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 이전에 디지털자산 (가상자산)의 핵심 암호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 이에 따라 비트코인 과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자산 보유자들이 공개키 가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지갑 주소로 자산을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본문
AI의 수학적 추론 발전으로 양자컴퓨터 상용화 전에도 ECDSA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지만, 이는 확인된 공격이 아닌 위험 전망이다. [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인공지능(AI)의 수학적 추론 능력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 이전에 디지털자산 (가상자산)의 핵심 암호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과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자산 보유자들이 공개키 가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지갑 주소로 자산을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저스틴 드레이크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은 8일 X를 통해 “AI가 최근 기존 수학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보이는 만큼, 타원곡선 디지털서명 알고리즘(ECDSA)의 안전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지갑에서 공개키 가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주소로 자산을 단계적으로 옮겨 잠재적인 암호 해독 공격에 대비하자는 구상이다.
드레이크는 “ECDSA가 양자컴퓨터에 의한 암호체계 붕괴 시점인 ‘Q데이(Q-Day)’보다 먼저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최악의 경우 수년이 아니라 수개월 내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체계 붕괴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 등 현재 이용 가능한 컴퓨팅 장비를 활용해 공개키만으로 약 일주일 만에 개인키를 유추해낼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만 이는 실제로 확인된 공격 능력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고다. 그는 최근 오픈AI의 수학 연구 성과를 언급하며 “AI가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수학적 발견을 이끌 수 있다”며 “타원곡선 암호는 복잡한 수학적 구조에 의존하는 만큼 초고도 AI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타원곡선 암호뿐 아니라 격자 기반 암호 등 복잡한 수학적 구조에 의존하는 방식 대신 해시 기반 암호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도 AI 발전이 향후 2년 안에 기존 암호체계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2년 만에 50년 치 수학적 발전을 이뤄낸다면 기존 암호체계의 안전성을 보장해 온 수학적 난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