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이 단어 말할까” 베팅했더니…美 CFTC, ‘멘션 시장’ 조작 경고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CFTC는 유명 인사의 발언이나 행동을 예측하는 ‘멘션 시장’이 일반 이벤트 계약보다 조작에 취약하다며 상장 요건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가 유명 인사의 발언이나 행동을 예측해 돈을 거는 이른바 ‘멘션 시장(Mention Market)’에 대해 조작 위험을 경고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사전에 알고 예측시장에 베팅한 백악관 직원이 적발되는 등 실제 내부자 거래 사례가 발생하면서 규제 당국이 거래소 에 보다 엄격한 상장 심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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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는 유명 인사의 발언이나 행동을 예측하는 ‘멘션 시장’이 일반 이벤트 계약보다 조작에 취약하다며 상장 요건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가 유명 인사의 발언이나 행동을 예측해 돈을 거는 이른바 ‘멘션 시장(Mention Market)’에 대해 조작 위험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사전에 알고 예측시장에 베팅한 백악관 직원이 적발되는 등 실제 내부자 거래 사례가 발생하면서 규제 당국이 거래소 에 보다 엄격한 상장 심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 블록 등 미국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CFTC 시장감독부는 22일(현지시각) 자문을 통해 멘션 시장 계약은 일반적인 이벤트 계약보다 조작에 취약할 수 있다며 연방 상품거래법과 CFTC 규정을 준수하면서 상장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멘션 시장은 특정 인물이 연설에서 어떤 단어나 문구를 사용할지 또는 특정 행사에 참석할지 등을 예측하는 상품이다.
결과가 외부 경제지표처럼 독립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약의 대상이 되는 개인의 발언이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조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게 CFTC의 판단이다. CFTC는 지난달 전 백악관 텔레프롬프터 운영자 가브리엘 페레즈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사전에 확인한 뒤 예측시장 칼시의 대통령 멘션 계약을 거래한 사실을 적발했다. CFTC에 따르면 페레즈는 202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 연설문에 미리 접근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10만7539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CFTC는 해당 이익을 환수하고 6만5000달러의 민사 제재금을 부과했다. CFTC는 멘션 시장을 취급하는 지정계약시장에 계약 상장 단계부터 조작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자문은 미국에서 예측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규제의 초점도 상품 허용 여부에서 시장 조작과 내부정보 이용 방지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FTC의 이번 조치에 따라 칼시 등 예측시장 사업자들은 멘션 시장 상품을 상장할 때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과 가격 조작 위험을 이전보다 엄격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