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밥 먹기 무서웠는데, 이것 때문”…매출 30% 넘는 임대료, 이용객에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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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항공편을 놓칠까봐 부랴부랴 공항에 간 뒤 허기진 속을 달래려고 식음료 코너를 찾아갔다 비싼 밥값에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일 때가 있다.
- 공항 특성 상 임대료가 비싸 밥값도 외부보다는 높게 책정됐을 것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나 여겨지기도 한다.
- 연합뉴스는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에서 영업하는 일부 입주업체가 매출의 30%가 넘는 금액을 임대료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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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을 놓칠까봐 부랴부랴 공항에 간 뒤 허기진 속을 달래려고 식음료 코너를 찾아갔다 비싼 밥값에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일 때가 있다. 공항 특성 상 임대료가 비싸 밥값도 외부보다는 높게 책정됐을 것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나 여겨지기도 한다. 연합뉴스는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에서 영업하는 일부 입주업체가 매출의 30%가 넘는 금액을 임대료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포공항 한 입주업체의 지난 7월 정산서를 보면 매출액의 36%에 달하는 매출 연동 임대료가 적용되고 있었다. 대신 매출 연동 임대료로 매월 2000만원 이상을 부담하는 셈이다. 36%의 매출 연동 수수료는 공항이 특수상권(검증된 유동 인구가 있는 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창업 정보 플랫폼 ‘점포가이드’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병원 등 특수상권에서는 통상 매출의 10∼20% 수준을 임대 수수료로 부담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식음료 매장 매출액·임대료’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전국 14개 공항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은 8659억원, 임대료는 2765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이 발생한 96개 매장 가운데 임대료 비중이 40% 이상인 곳은 28곳이었고 절반 이상인 곳도 10곳이었다. 김포공항 국제선 던킨도너츠는 매출의 65.6%를 임대료로 냈고 제주공항 국내선 엔제리너스와 오가다는 각각 59.2%와 58.4%에 달했다. 한국공항공사 산하 일부 공항의 입주업체는 매출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부담하고 있으며, 김포공항의 한 업체는 매출의 36%를 임대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부터 2025년까지 전국 14개 공항의 식음료 매장에서 임대료 비중이 평균 31.9%에 달하며, 일부 매장에서는 임대료가 매출의 65.6%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