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63억달러 해킹 전말…가짜 채용 면접·내부 AI 도구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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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바이낸스는 가짜 채용 면접과 내부 인공지능(AI) 도구를 악용한 장기간 침투로 63억40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탈취당했다.
-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달러 규모 해킹 사건이 가짜 채용 면접과 내부 인공지능(AI) 도구를 악용한 장기간의 침투 작전으로 드러났다.
- 공격자들은 직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해 디지털자산 지갑 의 거래 승인 체계를 공격했다.
본문
바이낸스는 가짜 채용 면접과 내부 인공지능(AI) 도구를 악용한 장기간 침투로 63억40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탈취당했다.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달러 규모 해킹 사건이 가짜 채용 면접과 내부 인공지능(AI) 도구를 악용한 장기간의 침투 작전으로 드러났다. 공격자들은 직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해 디지털자산 지갑 의 거래 승인 체계를 공격했다. 더블록은 3일(현지시각) 바이낸스가 공개한 초기 사고 보고서를 인용해 해커들이 사회공학적 기법과 탈취한 인증정보, 내부 AI 도구를 이용해 총 63억40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자산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현재까지 약 28억5000만달러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이동을 차단했으며, 피해 자산의 98%를 보충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AI 코딩 도구를 설치하려던 지갑 운영 엔지니어가 변조된 홈브루(Homebrew)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유도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감염된 컴퓨터와 내부 AI 도구를 활용해 엔지니어 2명의 기기를 추가로 장악했다. 이후 컨테이너 배포 권한을 확보한 공격자들은 29일 탈취한 인증정보로 악성 스크립트를 실행해 지갑 공격을 감행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한 번의 실수나 단일 침해 사고가 아니라 수개월에 걸친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기기 보안 통제를 강화하고 AI 기반 이상행동 탐지 기능도 확대했다. 바이낸스는 올해 북한 연계가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 57건을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3일 오전 4시(UTC·협정세계시)부터 BNB 스마트체인과 이더리움 , 솔라나 , 엑스알피 , 수이 등 주요 네트워크의 출금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