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에 헤지펀드도 '백기'…10여년만에 최대 포지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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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를 덮친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에 월가 대형 헤지펀드들마저 휘청이고 있다.
- 한때 두 자릿수 수익률을 자랑하던 펀드들이 잇따라 손실로 돌아서면서 투자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고 인력 감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고객 보고서에서 지난달 주식 종목선택형 헤지펀드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축소가 10여 년 만에 최대 수준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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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를 덮친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에 월가 대형 헤지펀드들마저 휘청이고 있다. 한때 두 자릿수 수익률을 자랑하던 펀드들이 잇따라 손실로 돌아서면서 투자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고 인력 감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고객 보고서에서 지난달 주식 종목선택형 헤지펀드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축소가 10여 년 만에 최대 수준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AI 관련주 상승에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이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본 데다, AI 확산으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에서도 손실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쓰나미' 이후 인공지능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전날 약 2조5천억달러 증발해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전달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은 전날에만 4%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들은 올여름 AI 관련주 매도세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연초 대비 최대 24%의 수익률을 올렸으나, 최근 급락으로 올해 누적 수익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약 70억달러(약 9조5천억원)를 운용하는 샘린 캐피털은 최근 산업재와 기술주, 소매업 등 금융업 이외 업종의 주식 투자 포지션을 대부분 정리하고, 금융주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약 40억달러를 운용하는 엔지니어스 게이트도 지난 10월 기술주 급락 등의 여파로 투자 손실이 확대되자 계량적 분석과 인간 운용역의 판단을 결합한 '퀀터멘털' 투자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여러 펀드가 비슷한 종목을 한꺼번에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추가적인 포지션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헤지펀드들이 최근 몇 주간 차입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미리 줄이지 않았다면 전날 증시 급락에 따른 손실이 더욱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11/07 01:14 송고 2026년11월07일 01시14분 송고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를 덮친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에 월가 대형 헤지펀드들마저 휘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