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계약 공시 전에 운 좋게?”…에이비엘바이오, 가족계좌 조사 착수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기술수출 공시전 거래 의혹 李대표 가족 등 수사선상 포함 회사측 “내부관리 점검할 것” 에이비엘바이오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둘러싼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이상훈 대표 가족과 회사 임원 배우자들로까지 번지고 있다.
- 금융당국은 기술수출 계약 정보가 경영진 주변에 전달된 경위와 가족 명의 계좌의 실제 운용 주체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 16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전날 에이비엘바이오 본사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본문
기술수출 공시전 거래 의혹 李대표 가족 등 수사선상 포함 회사측 “내부관리 점검할 것” 에이비엘바이오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둘러싼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이상훈 대표 가족과 회사 임원 배우자들로까지 번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술수출 계약 정보가 경영진 주변에 전달된 경위와 가족 명의 계좌의 실제 운용 주체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16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전날 에이비엘바이오 본사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합동대응단은 혐의 대상자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계약이 공시되기 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가 공시 이후 주가가 오르자 매도해 모두 1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에이비엘바이오가 잇달아 체결한 두 건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미국 일라이릴리와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합동대응단은 두 계약 모두 공시를 앞두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히 대표와 임원 가족까지 혐의 대상에 포함되면서 계약 정보가 이들에게 전달된 경위가 핵심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가족 명의 계좌를 임원이 실제로 운용했는지, 가족이 직접 거래했다면 공시 전 계약 정보를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기술수출은 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와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이벤트인 만큼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개별 기업을 넘어 바이오기업들의 정보관리와 내부통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 공시 전 주식을 매수하고 공시 후 매도해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계약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바이오업계 전반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투명한 조사 협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