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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코스피 폭락 키운 레버리지·수급 공백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KEY POINTS

핵심 포인트

  •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정부가 코스피 급락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장교란행위 엄정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확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위험을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도 충분한 선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 글로벌 인공지능(AI) 조정이라는 외부 충격이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와 레버리지 구조를 만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된다.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시장 반응 부정005930000660KOSPI
ARTICLE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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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정부가 코스피 급락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장교란행위 엄정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확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위험을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도 충분한 선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조정이라는 외부 충격이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와 레버리지 구조를 만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된다.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CNBC 인터내셔널의 스티브 세지윅 앵커는 이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Shutting the stable door after the horse has bolted)’에 빗대며,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확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이 누적되는 동안 당국이 무엇을 했느냐는 취지로 지적했다. 변동성이 가장 극심했던 7월에는 글로벌 반도체 조정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수급 불안 등이 겹치며 유가증권시장 네 차례, 코스닥시장 두 차례 등 한 달에만 여섯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김상봉 교수는 “레버리지 ETF도 한몫했지만, 그전에도 5% 이상 올랐다 떨어졌다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단기간에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영계 금융기관 산하 증권사가 사상 최대치인 2조8220억원을 순매수했고,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는 4조2730억원이 유입됐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치(20.8%)를 웃돌아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인 데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대만에 비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컸던 데다, 단기간 내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자체 변동성 누적이 주요 하락 원인”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대응이 적시에 이뤄지지 못한 점도 시장 하락 폭을 키운 요소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급락 이후의 단기적인 수급 개입보다 레버리지 확대와 특정 업종 쏠림이 충격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시장 구조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허 교수는 “변동성을 키운 레버리지 ETF 피해는 이미 발생한 상황이며, 당국의 뒤늦은 대응을 탓하기보다 향후 유사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한 교훈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가 단기 수급 조절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는 제한적이므로, 중장기적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유지 정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