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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펀드런'…당국, 자금동결·경영진 체포 등 긴급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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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펀드런) 사태가 벌어지며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는 이번 주 주요 자산운용사인 푸술라 자산운용의 디폴트 선언에 따른 대량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 푸술라 자산운용이 이번 주 초 자사 일부 펀드의 투자자 상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발표했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하기 위해 일제히 몰려든 것이다.
시장 반응 중립
ARTICLE 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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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펀드런) 사태가 벌어지며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는 이번 주 주요 자산운용사인 푸술라 자산운용의 디폴트 선언에 따른 대량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푸술라 자산운용이 이번 주 초 자사 일부 펀드의 투자자 상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발표했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하기 위해 일제히 몰려든 것이다. 역시 튀르키예의 주요 자산운용사인 테라 자산운용 역시 자사 펀드 중 두 곳이 상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튀르키예 아틀라스 자산운용은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환매 대기 시간을 연장했다. 튀르키예 금융당국은 이들을 포함해 총 7개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펀드들의 거래를 동결하고, 130개 펀드를 청산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푸술라·테라 등 투자그룹의 최고위 인사 4명은 체포·구금됐으며, 시장 조작 혐의를 받는 관련자 38명은 검찰에 넘겨졌다. FT에 따르면 이번 시장 혼란은 최근 2년간 유통 물량이 적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일부 투자 펀드들의 행태에서 비롯됐다. 이 펀드들이 해당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고, 펀드의 순자산 가치와 운용 수익률을 부풀리면서 결과적으로 다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지적이다. S&P 다우존스 역시 튀르키예 증시를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시장(신흥시장보다 증시 개방성이 떨어지는 초기 단계의 시장)으로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운용사가 디폴트를 선언하며 펀드런 사태까지 벌어졌다. 튀르키예 테라 금융그룹의 엠레 테즈멘 회장은 이번 사태가 "악명 높은 악의적 세력들에 의한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며 조직적인 투기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8 16:07 송고 2026년09월18일 16시07분 송고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펀드런) 사태가 벌어지며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