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실망 매물에 6000선 붕괴…기관 4400억 ‘팔자’
제목 연관성·주요 수치·시장 영향·향후 전망을 기준으로 핵심 문장을 선별한 요약 브리핑입니다.
핵심 포인트
-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루 만에 6000선을 내줬다.
- 장 초반 610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5800선 초반까지 급락했다.
- 전날 6% 넘게 급등하며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다시 5900선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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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루 만에 6000선을 내줬다. 장 초반 610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5800선 초반까지 급락했다. 전날 6% 넘게 급등하며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다시 5900선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전 중 5817.92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으나 6000선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4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21억원, 34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3만3500원(8.60%) 급락한 35만6000원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자체보다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가 주가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락으로 580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며 “다만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재개와 기관 순매도세 진정으로 낙폭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HBM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내년 공급 물량 판매 완료를 발표하며 견조한 메모리 업황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